손지애 CNN 서울특파원 "외신 기자도 긍정 평가"

“‘4·3’이라는 역사적 배경 때문이라도 제주는 충분히 ‘평화의 섬’을 추진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지애 CNN 서울특파원(지국장)은 “제주의 ‘평화의 섬’구상 움직임에 외신 기자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리적인 근거’를 중요시하는 외신들이 제주 ‘평화의 섬’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지난 10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의 4·3사건과 관련한 대 도민 사과를 배경으로 한다.

외신들에서 ‘4·3’사건은 너무도 생소한 한국 근대사의 한 일면. 때문에 제주평화포럼 중 ‘외신기자와의 간담회’에서는 대통령의 사과 배경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손 특파원은 “‘평화’는 누구나 지지하는 공동의 주제”라며 “제주는 평화의 소중함을 채울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노력으로 특별법이 제정되고, 진상보고서와 대통령이 이를 ‘양민 학살’로 인정하고 또 사과하는 과정에 대한 의미를 충분히 이해했다고는 볼 수 없다.

손 특파원은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외신기자들 끼리 ‘4·3 사건’과 ‘평화의 섬’에 대해 보다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대부분 피해자와 도민들로부터 관련된 정보를 얻고 기사화 하겠다는 욕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손 특파원 역시 “4·3이라는 근대사의 아픔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보다 강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