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 시행결과 최고령 합격자는 고입부문의 김영희씨(68·제주시 이도2동·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가한 딸 3명을 둔 김영희씨는 98년 2월부터 동려야간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해 중입검정를 거쳐 이번 고입검정시험에서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어릴 때 학교를 다니지 못한 게 한이 돼 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했다”는 그는 “앞으로 계속 공부해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밝혔다.

 고졸부문에서 초고령 합격자는 강경화씨(50·제주시 일도2동)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고입부문에서 최인동(16)군과 ,고졸부문에서 김서진(16)양이 차지했다.

 수석합격자는 고입부문에서 이규숙씨(38·화북1동)가,고졸부문에서 강경량씨(20·전남 순천시 행동)가 각각 평균 90.50점과 90.22점을 획득 영예을 안았다.

 한편 이번 시험에는 고입 120명·고졸 302명 등 422명이 지원한 가운데 고입에서 54명,고졸에서 86명의 합격자를 냈다.

 교도소 재소자와 소년원 보호소년 등도 이번 고입·고졸 검정고시에 총 26명이 응시해 21명이 합격했다.자퇴 고등학생은 147명이 응시한 가운데 36%수준인 53명이 합격했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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