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제주본부 임대료 부담 계획 보류

정보화 시대를 맞아 노트북 보급이 확산되면서 선없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무선랜이 최근 각광 받고 있으나 정작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무선랜을 쓸 수 없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무선랜은 노트북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KT와 하나로통신이 지난해 2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제주본부는 지난 7월 제주국제공항에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에 무선랜 서비스를 위한 설치 신청을 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타당성 검사를 거쳐 지난 8월 김해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수준의 장비 설치 임대료를 KT에 제시했다.

하지만 KT 제주본부는 장치 설치에 따른 임대료 부담 등으로 제주공항 내에서 네스팟 서비스 제공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의 5000여명의 네스팟 가입자나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제주공항에서 자신의 노트북을 이용,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반면 KT는 인천국제공항, 김해공항, 김포공항 등에 최근 네스팟을 이용할 수 있는 ‘네스팟존’을 설치, 이용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KT 제주본부 관계자는 “네스팟존 설치를 위한 서비스 장비 설치에 따른 임대료 등의 문제로 제주공항에서의 무선랜 서비스 제공이 잠정 보류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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