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도내 일원에서 펼쳐지게 될 제34회 도민체육대회는 시군대항종목을 줄이고 종목간 점수 차이도 축소하는 등 몇가지 달라진 점이 눈에 띄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는 제28회 전국소년체전을 개최하면서 초·중등부 경기를 종목별 경기로 사전에 가졌던 데 비해 올해 도민체전에는 초·중·고등부 및 일반부가 모두 참가,명실상부한 종합체전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번 제34회 도민체전 운영에 있어 변화된 모습은 일반부의 시군대항종목을 축소하고,채점에서 종목간 점수차를 줄였으며 고등부 종합시상에서 남녕고를 제외시킨 것으로 요약된다.

 먼저 일반부의 경우 그동안 논란을 거듭했던 종합시상제 체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시군대항종목을 지난해 24개 종목에서 14개 종목으로 대폭 줄여 운영된다.

 이에따라 육상 축구 테니스 정구 복싱 유도 농구 배구 씨름 수영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볼링 등 종목은 시군대항 종목으로 치러지고,탁구 핸드볼 검도 궁도 야구 골프 우슈 등 7개 종목은 자유참가종목으로 진행된다.

 또한 개인종목과 단체종목간 점수폭이 너무 크다는 의견을 반영,올해는 개인종목의 경우 종전 4·2·1점씩 배정하던 것을 8·4·2점으로 점수차이를 늘리고 단체종목은 종전 32·18·8점에서 24·12·6점으로 축소 조정했다.개인단체종목은 종전대로 1위 16점,2위 8점,3위 4점씩 배정된다.

 학교간 대항전으로 진행되는 고등부의 경우 체육 특성화 고교인 남녕고를 종합시상 대상에서 제외,타 학교들의 적극적인 체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다 남·여를 분리해 종합시상하던 초·중등부의 경우 통합해 시군교육청별로 종합시상을 하도록 했고,고등학교부 모범선수단상과 시·군 자치단체장이 직접 시상하는 시·군 우수선수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라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가졌으나 올해는 3년만에 종합경기장 주경기장 행사로 개회식을 치르면서 성화 봉송도 재개될 예정이며 지난해까지 치러졌던 물허벅경기 줄다리기 제기차기 줄넘기 등 민속경기종목은 폐지됐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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