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폭력성 오락기 성행
2002-10-23 정용복
인근 D초등학교 앞 문방구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부근 3군데 문방구점 앞에는 소형오락기들이 10여대씩 늘어서 있으며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정신 없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모군(10·4년)은 “하루 10번 이상 소형오락기 게임을 하는 친구도 있다. 늦게 오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형오락기들 대부분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데다 오락기 속 캐릭터가 붉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등 실제 상황과 구분이 안될 정도다. 더욱이 이같은 소형오락기의 경우 관련법률상 자판기로 간주돼 단속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부 김모씨(38·제주시 일도동)는 “소형오락기 대부분이 인간을 상대로 폭력을 죽이고 죽는 폭력적인 내용이어서 아이들이 폭력에 전염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