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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중학교를 가게 돼 처음으로 교복을 맞춰 봤다. 교복을 처음 맞춰보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멋진 느낌이었다. 그러다 교복이 언제부터, 왜 생긴 것인지 궁금해졌다. 교복이란 단체생활을 원활히 하고 학생에게 면학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든 옷이라고 한다. 따라서 교복은 신분을 표시하고, 동일 학교의 학생들에게 소속감 ·유대감을 불어넣는 수단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공식적인 의복과 정장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평상시에 계속해서 입게 되는 만큼 학생들의 체격 변화에 맞춘 기능성과 경제성까지도 고려된다고 한다. 이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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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율 청소년기자
2024.02.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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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0코스는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부터 화순금모래해수욕장과 산방 연대, 송악산 전망대와 섯알오름을 지나 하모 체육공원에서 끝난다. 총 길이 15.6㎞에 소요시간은 5~6시간이며 난이도는 '중'이다. 스템프 찍는 곳은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섯알 오름 화장실 앞, 하모 체육공원이다. 송악산은 삼중분화구를 가진 화산체이고 세 번의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세 분화구가 있다. 분화구는 둘레 500m, 깊이 80m로 검붉은 화산재로 덮여있다. 송악의 뜻은 절울이는 파도가 소리쳐 운다는 뜻이며 해송으로 덮여 있어 송악산이라고 부른다.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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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라율 청소년기자
2024.02.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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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유난히 따뜻한 것 같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으나 지구온난화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그 덕분에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싱그러운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은 움츠려들었던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으로 가득찬 계절이지만 우리에게는 아쉽게도 겨울방학이 끝나는 슬픈 계절이다.이번 겨울방학을 돌이켜보면 아쉬움만 한가득이다. 빼곡하게 작성했던 계획표는 하나도 실천하지 못한 것 같다. 공부도 생각처럼 열심히 하지 못했고 가고 싶었던 가족여행도 없었으며, 동생들과 사이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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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청소년기자
2024.02.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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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다 잠시 쉬면서 얼굴에 붙은 모래알갱이를 털어낸다. 앞산을 집어삼킬 태세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파도 너머의 화려한 집들은 미세먼지에 싸여 흐릿하다. 집과 산과 바다가 안개 속에서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다. 설명절을 맞아 관광지는 북적대지만 '집에 남아 있는 개나 고양이들은 독거노인처럼 외로울 것이다'는 생각을 할 때, 줄에 묶인 개 한 마리가 헥헥거리며 산을 내려간다. 그 뒤를 따르는 주인은 연신 지적질이다. "이월아, 이월아, 거기로 가면 안돼". 이월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붙임성 있는 성격이라면 "왜
진행 연재
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2.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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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육이란 국민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지식이나 기능을 습득하는 교육을 말한다.국민진흥안전기본법에는 국민의 안전교육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특히 어린이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은 위기 대처 능력 등의 한계와 위험에 노출되는 생활환경으로 재난이나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 대상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 및 위기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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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삼 도민기자
2024.02.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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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외국의 유명 관광지가 독특한 정취를 잃고 있다. 소음, 쓰레기, 교통체증 등 관광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오버투어리즘'이라고 한다. 지나치게 많다는 뜻의 오버(over)와 관광을 뜻하는 투어리즘(tourism)의 합성어다.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관광객으로 인해 지역주민의 삶과 환경이 악화하는 현상을 의미한다.오버투어리즘은 더 이상 해외 유명 관광지만의 일이 아니다. 소위 '대박 난 드라마' 촬영지 마을에 사는 한 주민의 호소이다. 관광객이 몰려들어 사생활 침해 및 교통난과 무료 주차장 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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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도민기자
2024.02.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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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은 설날 연휴. 많은 이들이 제주도를 찾았다.그중, 명절 연휴에 올레길을 걷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다.도민기자 역시, 제주문화탐험대와 함께 명절 연휴 동안 제주올레길을 걸었으며, 다양한 코스마다 모임과 가족, 친구, 지인, 개인들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을 삼아, 제주올레길을 만족했다.제주올레(사단법인)는 서명숙 대표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돌아보고, 고향인 제주도를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장거리 도보 여행 길(트레일)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민간 단체이다. 코스는 2007년 9월 제1코스를 시작으로 차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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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휘 도민기자
2024.02.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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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도 지하수 연구 사업에 31억 여원의 예산을 투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제주도에서 이용되는 물의 96%가 지하수와 용천수라고 하니 우리가 이용하는 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하수에 대한 다양한 연구 조사'에 31억원을 투자한다는 이야기인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개발 사업에 6조를 쓰겠다는 중앙 정부의 예산 계획에 비쳐, 제주 생명수 관리를 위한 연구 조사에 31조가 아닌 31억원 예산을 잡은 것이 뉴스가 될 정도로 그 동안 제주 지하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조사가 없었나 하는 전혀 다른 놀라움이 일었다.생명수, 생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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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아 도민기자
2024.02.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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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1대로 제주 1위 우뚝…사회 환원·인재 양성 강조제주대학교 20억원 쾌척 장학기금 발판…2013년 흉상 건립RCHC 개인·법인 가입 최초…전국 3명인 박애장 금장 수상제주지역 대표 건설업체인 유성건설은 덤프트럭 한 대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여기에는 오헌봉 유성건설 회장(80)의 나눔경영이 깊숙이 담겨있다. 특히 기업은 '사회 환원', 대학은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30년 넘게 이어온 이웃 돕기가 사회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헌봉 회장은 '성실'과 '도민사회와 함께하는 것' 등 두 가지를 평소 지론으로 삼
진행 연재
양경익 기자
2024.02.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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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벙글어 비를 물고 서 있다. 입춘한파를 예상하고 있던 잦은 겨울비가 심상치 않다. 기후위기 여파가 이상기온과 더불어 잦은 비를 몰고 있는 듯한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저러나 꽃은 피고, 설명절은 다가오고 있다. 오랜만에 찾은 가게에서는 가게 주인이 고장난 전기난로 한 면을 켜놓고 덜덜 떨고 있었다. 날로를 바꾸려니 봄이 오는 것 같고, 쓸데없는 낭비인 것 만 같아 견디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경기가 어려워요?"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혀 그냥 웃기만 했다. 속으로는 "그러니까 선거가 중요해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누가 되든
진행 연재
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2.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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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에 강성언 후보가 추대됐다.서울제주도민회(회장 허능필)는 지난 3일 탐라영재관 4층에 투표장을 마련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34대 회장 추대를 위한 선거를 실시했다. 제34대 서울제주도민회 회장 선거에는 당초 강성언 후보 외에 문수종 후보(현 수석부회장)도 출마했으나, 지난해 12월 15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거에서 강성언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되어 2월 3일 제34대 회장 추대를 위한 선거에는 강성언 후보가 단독 추대되어 선거는 사실상 찬반투표로 진행되었다.전체 유권자 253명 중에 2
도민기자마당
고창남 도민기자
2024.02.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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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9코스는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군산오름 정상부, 안덕계곡, 창고천다리를 지나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끝나는 코스다. 총 길이는 11.8㎞이고 소요시간은 3~4시간에 난이도 '상' 코스다. 스탬프 찍는곳은 대평포구, 군산 오름 정상부,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이다. 9코스는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말이 다니던 몰질을 지나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군산 오름으로 향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우거진 상록수림과 맑은 하천, 군데군데 동굴이 있는 신비로운 안덕계곡으로 이어진다.대평포구 옆으로는 높이가 무려 130m에 달하는 웅장한 크기인
청소년기자마당
정라율 청소년기자
2024.01.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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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3년이 지나고 2024년 갑진년이 찾아왔다. 그래서 갑진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올해 삼재 띠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올해의 십이지신과 십이지신이 상징하는 것부터 알아보도록 한다. 올해는 육십갑자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색깔이 의미하는게 각각 다르다고 한다.푸른색은 인간의 지혜와 정직함, 밤을 의미한다. 붉은색은 뜨거운 애정과 강한 양기를 의미하며 황금색은 광명과 풍요를 뜻한다. 흰색은 진실과 결백, 순결을 의미하고 마지막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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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율 청소년기자
2024.01.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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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은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며 봄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에는 오랜 전통에 따라 대문이나 기둥에 길조(吉兆)의 글귀를 붙인다. 본 기자도 어린 시절 입춘을 기다리며 이모부와 함께 입춘첩을 정성스레 쓴 기억이 있다. 바로 '입춘대길(立春大吉)' 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란 글귀이다. '봄이 시작됐으니, 크게 길하고 경사가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처럼 입춘첩에는 축하, 기원. 경계등 다양한 기원을 담은 문구를 대구 형식으로 지어 붙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
청소년기자마당
김재연 청소년기자
2024.01.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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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에 폐선된 제주도의 철도가 최근 92년만에 다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제주도의 지역을 잇는 철도가 아니라 우선 제주시에 건설하는 수소트램 도시철도다.제주 수소트램 사업은 오영훈 도지사가 '그린수소 트램' 도입을 공약하면서 시작되었는데, 무엇보다도 제주에는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청정제주에 걸맞게 내연기관 차량을 줄여 탄소중립시대에 걸맞는 도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그린수소트램'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주지하다시피 그린수소트램은 그동안 얘기됐던 전기트램과는 다르다. 수소연료
도민기자마당
고창남 도민기자
2024.01.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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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감사위원회(위원장 손유원)는 지난 1월 10일 감사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제 11기 도민감사관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제 11기 도민감사관은 법률, 회계, 기술건설 등 총 9개 분야의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되었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2년('24.1.1.~'25.12.31.)이다. 이날 첫 순서는 손유원 위원장이 도민감사관에게 일일이 위촉장을 수여하고 도민감사관들에게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도의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면밀한 평가와 감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후에 다시 세미나실에서 부패방지 지원센터장의 202
도민기자마당
김태수 도민기자
2024.01.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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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컵 보증금제도를 이행하는 매장에서 구입한 종이컵을 성산읍 수산2리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컵반환 바코드를 갖다 놓지만 인식하지 못해 한동안 시작과 반복하다 컵반환에 성공했다. 재활용도움센터, 클린하우스 등에서 이용자들이 불편사항이나 재활용분리배출현황, 요일별 배출제 운영, 자원순환 현장 점검 등 불편사항이나 애로사항을 직접 경험하고 모니터하는 모습이다.청정제주환경모니터단은 지난 16일 제주도청 2청사에서 자원순환시책에 대한 현장조사와 홍보 및 제안 등의 활동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운영회의를 개최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9월부터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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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삼 도민기자
2024.01.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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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재차 경신하면서 인기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드라마 촬영지에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지역 반응이 양극화를 나타내고 있다.주변 상인들은 판매 소득이 증가했다고 환영하는 반면, 토착 주민들 사이에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반기지 않고 있다."우리나라 콘텐츠들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에 걸맞은 촬영 문화가 우리나라에 정착되었으면 합니다."한 지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 또는 예능 프로그램 등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 그 촬영지는 관광명소가 되기
도민기자마당
고기봉 도민기자
2024.01.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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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여러분 모두 갑진년에는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난 한해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보내준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진흥원도 제주도가 가는 길에 적극 함께 하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진흥원은 평생교육의 플랫폼으로서 도민대학을 출범시키는 등 도민 평생학습 기반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올해 진흥원은 제주미래인재 혁신적 양성, 평생교육 기회 지속 확대, 평생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 지속 가능 책임경영 구현을 전략으로 설정합니다. 기후위기, AI
기획
윤승빈 기자
2024.01.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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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 뒷길을 몇 번 돌았다옛집 찾으려다 다다른 막다른 길골목은 왜 막다르기만 한 것일까골과 목이 콱 막히는 것 같아엉거주춤 나는 길 안에 섰다골을 넘어가고 싶은 목을 넘어가고 싶은 골목이담장 너머 높은 집들을 올려다본다올려다볼 것은 저게 아닌데높은 것이 다 좋은 건 아니라고낮은 지붕들이 중얼거린다나는 잠시 골목 끝에 서서오래된 것은 오래되어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오래된 친구 오래된 나무 오래된 미래다시 태어날 수 있는 나무가 미래일까오래된 몸이 막다른 골목 같아오래된 나무 아래 오래 앉아본다세상의 나무들 모두 無憂樹 같아그 자리 비
진행 연재
강은미 문학박사·제주대 스토리텔링 강사
2024.01.22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