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PD "민감한 소재지만 오래전부터 기획해 온 만큼 완성도 있게 준비"

   
 
   
 
KBS가 가상의 청와대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새로운 장르의 스릴러 추리 드라마 '특수수사일지 : 1호관 사건'(연출 권계홍)를 제작한다.

‘특수수사일지 : 1호관 사건’은 가상의 ‘남, 북, 미 평화협정’ 체결을 3일 앞두고 청와대 경내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한 미스터리 서스펜스물로 한반도 영구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 북한, 미국이 모여 여는 가상의'2+1 평화협정 정상회담' 3일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D-3'에서 시작해 하루에 한 구씩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협정 날까지 청와대 안의 한정된 용의자 가운데 꼭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다.

검시 및 증거자료를 통한 과학수사를 중요시하는 수사관 '희영' 역에 소이현이, 직감을 통한 사건의 해결을 중시하는 '한수' 역에 윤태영이 각각 캐스팅됐다. 박근형과 이혜숙이 대통령와 영부인으로 각각 출연한다.

4부작인 이 드라마는 5일 첫방송하는 '투명인간 최장수'에 이어 9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또 4부작이 완전 사전제작된다.

첫촬영은 지난 1일 수원센터에서는 진행됐다. 향후 광화문 자동차 사고신 등을 비롯해 청와대 오픈 세트장 촬영 , 도라산역 공연장면 촬영 등 2개월 동안 제작 스케줄을 소화할 계획이다.

KBS는 "드라마팀이 지난해 4월부터 4부작 미니드라마를 기획, 새로운 장르의 개발에 힘써왔다"며 "‘특수수사일지 : 1호관 사건’은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한국적 추리 드라마를 선보인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권계홍 PD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한데다, 여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드라마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 드라마의 권계홍 PD는 "이런 시기에 촬영과 방송이 진행될 지는 예상치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드라마인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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