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단식의 차세대 에이스 이경원(삼성전기)이 2000 삼성코리아오픈 국제배드 민턴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또 남자단식의 손승모(원광대)는 일본의 신예 마스 다 게이타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6위 이경원은 13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4회전에서 시에 슁 팡(중국)을 2대0으로 물리치며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놓고 세계랭킹 6위 카밀라 마 틴(덴마크)와 격돌하게 됐다.  

첫 게임을 11대6으로 따낸 이경원은 두번째 게임에서 상대방의 거센 반격에 밀려 다소 주춤했으나 고비 때마다 찬스를 득점으로 착실히 연결,역시 11대6으로 이겨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한국 최강전 단식 챔피언 손승모도 마스다와의 남자단식 3회전에서 한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공략,1·2게임을 각각 15대6,15대7로 따내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벌어진 혼합복식에서는 김동문·라경민조가 크리스 헌트·도나 켈로그(영국) 조를 2대0으로 완파,소가드 미첼·올센 릭키(덴마크)조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고, 이동수·이효정조는 세계랭킹 3위 트리 쿠샤르얀토·미나르티 티무르(인도네시아)조 에 1대2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는 하림 하리얀토·시지트 부디야트(인도네시아)조를 2대0으로 꺾고 8강에 올랐으나,세계랭킹 1위 김동문·하태권조는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릭키 수박야·렉시 마이나키(인도네시아)조에 0대2로 져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또 이번 대회에서 고교생 돌풍을 몰고온 정재성·정성균조도 라르센 제스퍼·에릭 슨 젠스(덴마크)조에 역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3일째 경기전적

 △여자단식(8강전)
 이경원 2(11-6 11-6)0 시에 슁팡
 △남자단식(16강전)
 손승모 2(15-6 15-7)0 마스다 게이타
 △남자복식
 이동수·유용성 2(15-9 15-9)0 하림 하리얀토·시지트 부디야트  김동문·하태권 0(10-15 16-17)2 릭키 수박야·렉시 마이나키  정재성·정성균 0(6-15 3-15)2 라르센 제스퍼·에릭슨 젠스   △혼합복식(8강전)  김동문·라경민 2(15-2 15-6)0 크리스 헌트·도나 켈로그  이동수·이효정 1(7-15 15-7 9-15)2 트리 쿠사르얀토·미나르티 티무르 <홍석준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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