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유 40원·휘발유 30원·등유 55원 상승
경유 1981원 기록…인상 주기도 점차 빨라져

지난 26일에 이어 4일만인 30일 또 다시 제주도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경유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휘발유 가격과의 차이가 벌어졌고, 2000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30일 정유사들이 제주도내 주유소에 공급하는 유가를 ℓ당 휘발유 30원, 경유 40원, 등유 55원 올랐다.

이에 따라 제주시 도심권 주유소 판매 유류가격은 ℓ당 경유 1967~1981원을 기록, 2000원을 근접하고 있다.

 휘발유 ℓ당 1923~1933원보다 40~50원 비싸 점차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실내등유는 ℓ당 1545~1580원, 보일러등유 1535~1570원을 기록하며 160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이달만 2일·15일·21일·26일·30일 다섯 차례 걸쳐 경유 254원 휘발유 180원 등유 272원 오르는 등 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기름값 인상 주기가 13일·6일·5일·4일로 점차 빨라지면서 도민들은 언제 오를지 모르는 기름값 때문에 초조해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2000원 돌파를 눈앞에 둔 고유가 시대로 인해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업계들이 생존대책에 부심중이다.

전세버스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유류저장탱크를 설치해 경유를 비축해두거나 카풀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

심지어 기름값 절약을 위해 보일러 등유를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운전자들도 늘고 있다고 주유소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더구나 국내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바유 가격이 29일 베럴당 123.92 달러를 기록,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내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민들의 가계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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