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연휴 제주기점 국내노선 수요 급증
5·6일 제주도착 7·8일 출발 항공편 한달전 만석

올해 현충일 연휴에 '제주노선 항공권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과 현충일(6일) 제주도착 국내선에는 261편( 정기편 249편·특별기 12편)에 4만3000여석이 공급되며, 예약율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

또 7일과 8일 제주출발 국내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특별기 11편을 띄우는 등 전체 260여편에 4만4000여석이 공급되며, 역시 예약률이 100%를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는 현충일 연휴 항공권 예약이 한달전부터 100% 완료됐고, 제주기점 국내선에 특별기를 추가로 운항하지만 이마저도 만석상태라고 밝혔다.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여행 비용이 늘어나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현충일이 연휴로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로 몰리면서 항공난이 가중되고 있다.

도관광협회는 5~8일까지 7만3000여명 제주를 방문, 지난해 같은 기간 6만3402명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2일 현재 관광호텔 예약률은 65~80%를 기록하고 있으며, 골프장 예약률 50~70%, 렌터카 예약율 80~90%를 보이는 등 반짝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현충일 연휴에 호텔이나 골프장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여해을 포기하는 실정이다.

도내 호텔 관계자는 "현재 객실 예약률이 100%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항공권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도 상당수"라며 "현충일 연휴에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