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특별법 제정 경과 보고대회’가 제주4·3범국민위(상임공동대표 김중배) 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종로4가 천주교 종로교회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그동안 4·3특별법 제정에 힘써온 도내외 4·3단체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김성재 청와대 민정수석·국민회의 추미애의원·김영보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영훈 제주도의회 부의장, 국내 학계·종교계 인사,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 재경 제주도민등이 자리를 함께 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서는 4·3특별법 제정까지의 경과보고에 이어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논의와 함께 결의문 채택등이 이뤄졌다.

 강창일 4·3연구소장은 이날 4·3범국민위의 향후 활동방향과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과 4·3당시 미국의 역할과 책임의 규명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의 올바른 구성과 운영 △미공개 자료 발굴 및 국제적인 여론 형성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언했다.

 또 이날 대회에서는 결의문 채택을 통해 최근 보스워스 미국대사가 4·3당시 양민학살에 대해 미국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발언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정부는 자료의 숨김없는 공개는 물론 진상규명에 따르는 사과와 명예회복 조치, 피해배상 등에 대해 더욱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진행남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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