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주사회 이래도 되나] 9)도민대통합이 지상과제

도민통합 설문조사 결과…사회지도층 리더십도

응답자 85%, 공공·민간부분 협력 필요성 강조
 
제주국제자유도시, 세계 평화의 섬, 특별자치도, 세계환경수도. 1% 변방에서 동북아시아 중심 도시를 선언한 미래 비전들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강한 동질성과 결속력을 보여온 지역공동체가 분열되고 제주인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도민대통합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각종 선거와 일방통행식 개발사업 등을 겪으면서 갈등과 대립이 도를 넘었고 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제주병'을 앓고 있는 지역 사회. '제주병'치유와 도민 대통합을 위해 배려하며 칭찬하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지도층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제민일보가 지난해 12월10∼20일 도내 각계각층 인사 315명(일반도민 110명, 전문가 105명, 공무원 100명)을 대상으로 갈등 해소와 도민통합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갈등 해소와 도민 통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해 '양보하고 배려하며 칭찬하는 사회문화'조성이 3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지도층 리더십(20.2%),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20.0%), 갈등관리시스템 구축(14.5%),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11.0%), 마을 소득창출 공동체 사업 추진(2.7%) 등으로 조사됐다.
 
일반도민과 공무원은 '양보하고 배려하며 칭찬하는 사회문화'조성 등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문가는 사회지도층의 리더십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갈등없는 제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 응답(85.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통은 14.0%, 부정적 응답은 1.0%로 나왔다. 100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81.3점으로 나와 민관협력 방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역 사회에 고착화되고 있는 '제주병'을 치유하지 않고는 제주 미래를 담보할 수 없어 제민일보가 도민대통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We Love (We ♥)'프로젝트를 기획해 제주사회에 동참을 제안하고 있다.<이창민 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