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혁 제 10대 교육감 취임식이 11일 도내외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김대생 기자>


 김태혁 교육감은 11일 제10대 교육감 취임식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3월 정기인사 규모는 교단안정화 차원에서 소폭에 그칠 것이며 4·3관련 자료 연구개발팀을 내달중에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00면> 김 교육감은 이번 정기인사와 관련, “도시·농촌간의 교육 격차 해소와 교육의 질 향상에 주안을 둘 계획”이며 “초등 신규 교사에 대해서도 종전과 달리 제주시지역에도 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의 이같은 방침은 종래 신규 교사들을 대거 서귀포·남제주군지역으로 발령함으로써 제기되는 불만의 목소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김 교육감은 “신규발령 교사의 경우 2년 근무한 뒤 대개 제주시지역으로 빠져 나오게 돼 교장·학부모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한 학교에 발령되게 되면 3년은 근무해야 교육의 질 향상을 꾀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교장 승진인사에 대해 “초등의 경우 신설학교를 포함해 4명,중등의 경우에는 현직 교감가운데 교장자격증 소지자가 없어 4∼5명의 장학관이 현장으로 전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육감은 그러나 인사규모에 대해서는 “학교교육의 연계와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제주 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됨에 따라 교과운영의 지역화 차원에서 4·3관련 자료 연구개발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따라 오는 17일 오후 4시 중등교육과에서 사회교과연구회 교사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4·3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모임을 개최하며 이 자리를 통해 4·3관련 자료 개발 연구팀의 구성과 향후활동에 대한 기초를 논의키로 했다.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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