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로의 인구 유입과 도시화 등 다양성의 시대를 맞아 제민일보가 기자체험의 '신문제작체험-우리는 동네 특파원'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아라소식 편집회의 모습.
본보 '우리는 동네 특파원' 지발위 사업 선정
신문제작 체험 확대로 마을 구성원 인식 공유
 
제민일보가 기획한 '신문제작 체험 - 우리는 동네 특파원' 프로그램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사업에 선정, 올해 본격 추진합니다. 이는 '동네신문'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정주·이주민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동체문화를 부활시키는 한편 세대간 거리를 좁히는 데도 유용한 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제주 '다양성 시대' 도래
 
제주에 '순유입' 인구가 1만명을 넘어서며 '다양성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만 1만1112명이 제주로 주소를 옮기는 등 전년 대비 29.6%(3289명)이 늘었다. 5년째 순유입 인구 증가세는 물론이고 2010년 순유입 증가세로 돌아선지 불과 4년만에 25배나 증가한 규모다.
 
이는 지역에 '사람이 든다'는 차원을 넘어 현재 '정보 부재'로 인한 갈등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30~40대의 경우 인터넷 등 정보 검색에 유연한 반면 지역 정보에 어두워 조기 정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가 하면 정주민들 입장에서는 다문화가정에 이은 새로운 사회 구성원에 대한 '낯섦'이 장애가 되는 상황이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다.
 
정주·이주민간 갈등은 농어촌까지 파고든 도시화 물결로 지역 소통의 창구가 좁아지고, '같은 지역' 울타리 안에서 '다른 관점'이 예전보다 많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역신문 함께 만들며 인식공유
 
이같은 분위기에서 '지역신문'은 정보공유 차원에서 정주·이주민간 갈등을 해소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민일보는 그간 추진해온 신문보급사업과 '신문활용교육'(NIE), 기획보도 등의 노하우를 중심으로 기자체험의 확대형인 '신문제작 체험 - 우리는 동네 특파원'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대상은 자유학기제 운영학교 또는 '작은도서관', 마을 단위 단체 등으로, 제주 지역내 단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민일보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 단체를 대상으로 매주 강사를 파견해 △우리 동네 바로알기 △NIE 이해중심교육 △지역신문으로 보는 우리동네 △신문시스템 이해 △기사작성법 △취재요령과 실제 △아이템 회의 △취재실습 등 지역과 신문기사 작성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이어 △편집회의 △기사 작성 △기사 편집 및 신문 제작 △편집심의 회의 등 작성된 기사를 바탕으로 실제 제작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자신은 물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관련한 뉴스를 취재하고 이를 기사로 작성해 신문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지역 이해는 물론 일체감을 확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학생들에게 주안점을 뒀던 신문활용교육 대상을 지역내 다양한 구성원들로 확대하는 작업을 통해 지역신문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건전한 정보를 선택하고, 활자 쓰기와 읽기로 세대간 인식차를 좁히고 자극적·중앙집중적 뉴스 노출로 관심 사각으로 밀리는 외곽지 및 농어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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