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너븐숭이 현지서 소설 '순이삼촌' 배경

제주4·3을 다룬 현기영 소설가의 '순이삼촌'이 길로 일어났다.

10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 4·3 기념관 일대에서 4·3 당시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4·3길' 개통식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도교육감, 도의회 윤춘광 부의장, 손유원 도의원,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 마을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4·3기념관을 출발해 서우봉(일제 진지동굴, 몬주기알), 환해장성, 마을의 문화유산인 '가릿당', 4·3 역사가 많은 북촌포구, 낸시빌레, 꿩동산, 포제단, 마당궤(은신처), 당팟(희생터), 정지퐁낭 기념비 등 코스로 이어진 4·3길을 탐방했다.

이번 북촌 4·3길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마을, 남원읍 의귀마을에 이어 세번째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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