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기간 틈틈이 봉사 '귀감'…청춘이 무기
궂은 일도 '척척'…전공 살린 재능기부 등 눈길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긍정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는 제주사회복무요원 봉사단 '한바탕(단장 윤세호)'이 제민일보가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한바탕은 군복무의 일환으로 제주지역에서 근무 중이거나 소집이 해제된 사회복무요원이 중심이다. 지난해 8월부터 '봉사'에 마음이 맞는 사회복무요원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나눔 실천에 나서면서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1004(천사)지역사회봉사단으로도 위촉됐다.

이들은 '청춘'을 무기로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벗이 돼 주는 것은 물론 목욕과 청소 등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세호 단장은 입대 전 대학에서 공부했던 전공을 살려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어 하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사진과 영상 등을 촬영해 나누고 있다.

호텔조리학과를 다니던 단원 3명은 사회복지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한 달에 1번 밑반찬을 장애인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석 달에 1번씩 회원 모두가 헌혈활동에 참여해 모은 헌혈증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하고 있다.

윤 단장은 "봉사가 끝나고 돌아설 때 '고맙다' '또 보자'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봉사를 통해 살기 좋은 제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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