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내정치담당 David Jea팀장에 이같이 밝혀
"역사를 함께 기억하는 더 굳건한 한미동맹 기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이 미국에 제주 4·3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3일 강 의원을 예방한 미국대사관 국내정치담당 데이비드 제아(David J. Jea)에 강의원은 "제주 4·3의 역사를 미국이 함께 기억한다면, 제주는 평화의 상징으로서 인류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섬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 4·3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정에서 다시 전세계를 휘감은 내전의 갈등이 빚은 비극"이라고 정의하고, "이러한 비극이 제주도에서 발생한 사실은 매우 가슴아픈 일"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역사를 함께 기억하며 굳건해진 한미동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의 규범으로 자리잡은 인권과 미눚주의의 중시지 미국은 꾸준히 진실을 직시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해 왔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강 의원은 한·미 간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여건조성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서울=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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