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일기념관 관람객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리에 위치한 제주항일기념관은 지난 97년 8월15일 개관 이후 관람객수가 꾸준히 증가하다 입장료 징수를 시작한 올해부터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02년 5월 현재 관람객수는 9만33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4499명에 비해 무려 40%나 감소했다.

 지난해까지는 무료 관람이었으나 올해 1월부터 기념관 유지·관리비 확보를 위해 일반인 경우 개인 500원·단체 400원, 학생은 개인 300원·단체 200원씩 받게되자 최근 입장객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입장객수가 너무 많아 힘들 정도로 바빴다”며 “유료화를 시작한 올해부터는 관람객수가 급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제주항일기념관 관람객수는 지난 97년 3만4917명, 98년 6만2880명, 99년 14만7268명, 2000년 22만8373명, 2001년 27만9190명으로 해마다 큰 폭 상승세를 보여왔다.

 초등학생과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제주도민은 종전처럼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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