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시내 컨테이너 등 거주 29명…노숙우려자도 59명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추진단 가동…전수조사 병행

최근 겨울 길목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주민과 노숙우려자가 겨울철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제주시 지역 노숙우려자는 53명으로 파악됐다.

노숙우려자는 주로 일정한 거주지 없이 산지천이나 제주시청 일대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거취약계층은 29가구 29명으로 컨테이너와 창고, 비닐하우스 등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별로는 17가구가 동지역에 있고, 12가구는 조천읍 4가구, 구좌읍 3가구, 한경면 2가구, 애월읍 2가구, 한림읍 1가구 등 읍·면지역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 중 대다수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형편이 좋지 않아 겨울철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추진단을 가동키로 했다.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이 주거 취약계층 전수조사를 실시해 인적안전망을 구축하고 소방서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 등과 노숙우려자 밀집 지역에 대한 현장활동을 강화해 건강관리 및 보호시설 연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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