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옥씨 먼저 떠난 아들 생각하며 2010년 이후 모두 5억원 기탁
오현고 8일 학교 청음홀서 고 이창준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 개최

(사진=연합뉴스)

제주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을 둔 어머니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생각하며 아들의 학교 후배에게 10년째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오현고에 따르면 오현고 20회 졸업생인 고 이창준씨는 33세에 세상을 떠났다.

고 이창준씨 어머니 윤영옥씨는 지난 2010년 2월 25일 학교를 방문해 아들이 피우지 못한 꿈을 오현고 후배들이 이루기를 부탁하면서 장학금 2억원을 쾌척했다.

학교는 윤영옥씨의 뜻을 받아 '고 이창준 장학회'를 설립하고 윤씨가 기탁한 2억원에서 발생하는 이자 등으로 오현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윤영옥씨는 3억원을 추가로 쾌척, 고 이창준 장학회 장학금은 모두 5억원이다.

오현고등학교는 고 이창준 장획회 장학금 기탁식을 8일 오현고 청음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오현고 관계자는 "오현고 장학사업은 학생의 재능을 탐색하고 개인 역량에 맞는 학력 향상 프로그램, 공동체적 가치관 함양 등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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