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적십자사 공동 기획 희망 나눔, 행복한 동행] 1. 장성훈 우리수산 대표

제주동문재래시장 내 횟집 운영…'희망 전도사' 역할 톡톡
기부·나눔명패 켐페인 등 다양…사업 이윤 지역사회 환원
어머니 의지 이어받아…"온정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 동참"

제주지역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작은 나눔을 실천하며 희망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부는 물론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제민일보는 제주적십자사와 함께 도내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펼치고 있는 후원자를 발굴 및 소개하는 '희망 나눔, 행복한 동행' 기획을 연재한다.

"어머니의 의지를 물려받아 제주지역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습니다"

정기적인 기부 등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장성훈 우리수산 대표(48)의 이야기다.

장 대표는 어머니와 함께 제주동문재래시장 내에서 작은 횟집을 운영하면서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금전적인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가 하면 나눔명패 캠페인에 참여해 사업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이제는 시장 내에서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소문이 났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도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희망나눔 특별성금 1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에 기탁하면서 누구보다 열성적인 '희망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지만 장 대표는 자만하기보다는 언제나 부족하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봉사는 어떻게 보면 직접 몸으로 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시간적 여유가 주어진다면 금전적 지원을 포함해 현장 참여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장 대표의 나눔 활동은 어머니의 의지가 있기에 가능했다.

장 대표의 모친인 강연옥 여사는 2005년 삼다적십자봉사회에 가입한 이후 15년간 재난이재민 구호, 장학금 지원, 밑반찬 나눔 등 2000여 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어 장 대표는 강 여사의 뜻을 이어받아 대를 잇는 나눔이 완성됐으며 3대를 이어온 작은 점포는 이들의 온정으로 추운 겨울에도 훈훈한 온기로 가득했다.

장 대표는 "어머니의 봉사활동과 성금 기탁 등을 보면서 나눔의 중요성을 알게됐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과 희망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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