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경

도교육청 2019학년도 기초학력 지표 발표…4월 미도달 1.62%서 12월 0.51%로 감소
지난해 10대 희망정책 학생 맞춤형 배움 지원 및 지도교사 관심 등 성과 도출로 분석

제주지역 초등학생 가운데 한글을 읽지 못하는 등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16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2019학년도 기초학력 지표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전체 학생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위한 읽기, 쓰기, 셈하기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영역별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은 지난해 4월 438명(1.62%)에서 지난해 12월에는 137명(0.51%)으로 301명 줄었다.

기초학력 부진학생은 학생 1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3개 영역 모두에서 부진하거나, 1개 또는 2개 영역에서 기초학력이 미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명을 기준으로 한 영역별 부진학생은 지난 4월 읽기 317명, 쓰기 283명, 셈하기 298명 등이다.

하지만 지난 12월에는 읽기 95명, 쓰기 82명, 셈하기 66명 등으로 모든 영역에서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이 줄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이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학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 의미를 아는 '한글 해득' 수준을 검사한 결과 한글 미해득 학생은 지난해 4월 235명(3.82%)에서 지난해 109명(1.57%)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기초학력이 낮은 제주지역 초등학생 비율이 낮아진 것은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10대 희망정책의 일환으로 '학생 맞춤형 배움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지도교사의 관심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생 맞춤형 배움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지난 2018년에 이어 학습부진 수준 및 원인 진단을 위한 3단계 시스템을 확대 운영했다.

특히 일선 교사들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 상담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원인을 조사하고, 학생별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난 4월 이후 12월까지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을 438명에서 137명으로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김영철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지난해 기초학력 부진 원인을 제거해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의 책무성을 강조하며 기초학력 책임지도제와 전문성 강화 교원 연수 등을 집중실시했다"며 "학습 복지 지원체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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