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초, 지난 22일 양면례 할머니 기탁 장학금 전달식 개최

빈병과 폐지 등을 주워 마련한 돈을 지역 초등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사용한 90대 할머니가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천초등학교(교장 김창희)는 지난 22일 교장실에서 양면례 할머니(90)가 마련한 장학금을 학생에게 전달했다.

한천초 등에 따르면 양면례 할머니는 빈병과 폐지 등을 주우면서 20만원을 마련했다.

양면례 할머니는 이 돈을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제주시 용담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최영만 용담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양면례 할머니의 뜻에 따라 한천초에 전달했고, 한천초는 이를 장학금으로 학생에게 전달했다.

김창희 한천초 교장은 "양면례 할머니의 높은 봉사 정신을 마음에 새기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할머니의 뜻에 따라 이웃에게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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