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적십자사 공동 기획 희망 나눔, 행복한 동행] 2. 한해성 (주)지산철강 대표

2015년 '지산장학회' 설립…6년째 장학금 전달 '훈훈'
바른기업 캠페인·특별성금·디딤씨앗통장 등 활동 다양
이윤 지역사회 환원 노력…"언제나 부족하고 아쉬워"

"기부를 통해 마음이 행복해지고 나눔으로 인생에 큰 자긍심을 얻습니다.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제주지역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바로 한해성 (주)지산철강·(주)지산산업·(주)재성철강·(주)재성산업 대표(60)가 그 주인공이다.

한해성 대표는 2015년 '지산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서귀포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전달을 6년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매년 반기별로 50여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모범 학생 300여명에게 후원한 금액이 2억원에 이른다.

한 대표의 이런 나눔 행보는 장학금 전달에만 그치지 않는다.

매월 수익 일부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에 기부하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동참하는가 하면 2017년 시작한 이웃사랑 특별성금도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또한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비용 마련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사업 지원금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으며 각종 사회복지시설 성금 기탁 등 기부라면 가리지 않고 있다.

게다가 2018년부터 제주적십자사 대의원에도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나눔 경영인으로 정평이 났다.

한 대표는 "주변부터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해보자는 생각에 처음 기부를 시작했다"며 "회사 경영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세상 아니겠나"고 웃어 보였다.

이처럼 한 대표는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지만 자만하기보다는 언제나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나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남을 의식하기보다는 그저 좋아서 하는 일이고 회사 이윤이 의미 있게 쓰여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소외 이웃에게 온정과 희망을 전하는 기업인으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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