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김현희 단장

김현희 제주유나이티드단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지난해말부터 올해 초 많은 변화...도민 응원 부탁

 "올 시즌 1부 승격을 시작으로 임기 3년 내 순차적으로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

 지난 시즌 사상 첫 2부 리그로 강등돼 올 시즌을 시작하는 제주유나이티드 김현희 단장(46)은 6일 오전 제주도체육회 기자실에서 간담회을 갖고 "올해 1부 승격을 목표로 내년 FA컵 우승과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유럽의 100년 넘는 구단들도 강등되기도 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다. 제주유나이티드 구단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2부 리그에 있더라도 지역 프로축구 구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도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남기일 신임 감독은 광주FC와 성남FC를 2부에서 1부로 승격시킨 저력이 있는 지도자다. 경기적인 측면은 남기일 감독에게 전적으로 맡길 생각이다. 다만 전략적 승점관리를 통해 1부 승격을 올 시즌에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선수영입에 대해 김 단장은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를 영입해 공수라인을 조율한 상태다. 현재까지는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고 국내 선수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김 단장은 "대전과 경남이 기존 선수들도 많고 전력을 보강해 1부 승격을 노리는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 같다. 여기에 수원FC와 서울이랜드도 다크호스로 점쳐지고 있어 준비를 잘 하겠다"고 첫 2부 리그에 나서는 각오를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2부 리그로 강등되자 구단은 발빠르게 남기일 감독을 선임하고 정조국(강원)과 박원재(전북) 등을 영입해 새판짜기에 돌입,  성남FC 전천후 공격수 공민현(29)과  강원FC 수비수로 뛴 K리그 정상급 중앙수비수 발렌티노스(29), 세트피스 전담 '멀티플레이어' 김영욱(28),  성남FC 미드필더 조성준(29), 자유계약을 통해 권성현(19·보인고), 박민수(22·경희대), 정상규(22·경희대) 등 신인 트리오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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