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추가 발생한 6일 서울 동대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추가환자는 아산 임시시설 내 '우한 교민'…28세 남성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국내 환자가 전날보다 1명 추가돼 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의심환자(의사환자) 264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이날 추가된 24번 환자는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세기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28세 남성이다.

이 환자는 귀국 후 교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하지만 인후통 등 감염 증세가 나타나 생활시설에 있는 의료진이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우한 교민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두번째다. 이달 2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교민 1명(13번 환자, 28세)도 확진된 바 있다. 우한 교민 확진자 2명(13·24번 환자)은 직장 동료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머물렀던 경찰인재개발원에는 이들을 제외하고 교민 526명이 생활하고 있다. 나머지 우한 교민 173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다.

생활시설에 있는 교민은 모두 귀국 후 받은 전수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24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난 뒤 확진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어 정부는 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1인실에서 생활하며 하루 2번 발열 모니터링을 받는다.

국내 누적 의심환자는 1천106명이며 264명을 격리해 검사 중이다. 나머지 842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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