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발전기금 환원·예술인회관 건립 등 공약해
19일 정기총회서 33명 대의원 투표로 최종결정

제33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 회장은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제주예총이 지난 14일까지 제33대 임원 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송윤규 전 제주도 문화예술위원장과 김선영 제주예총 부회장이 최종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4년만에 제주예총 회장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특히 무대와 전시 등 각각 다른 영역을 대표하는 후보가 나서면서 현장 예술인과의 소통이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회장 급여를 제주예총 발전 기금으로 환원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제주예총 숙원 사업인 '예술인회관 건립'을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송 후보는 제60회 탐라문화제 추진단 구성을 통한 행사 내실화, 국내·외 행사 때 회원단체 우선참여 및 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사회 운영 강화와 국내·외 문화예술행사 교류 기회 확대, 소속단체 창작활동 지원 및 규정 개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연극 무대 등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등 지역 공연계를 대표한다. 현재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는가 하면 지난해 대한민국문화의달 제주 추진위원장과 도 축제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대내·외 네트워크에 강점을 자랑한다. 

김 후보는 현재 제주예총 부회장로 산하 단체들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하면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도 미술대전 서예초대작가 초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다.

임원 선출을 위한 제주예총 정기총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제주문예재단 지하 회의실에서 열린다. 제주예총 10개 회원단체와 예총 서귀포지회에서 3명씩 추천한 총 33명의 대의원들이 투표한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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