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필 무소속 예비후보 최근 미래통합당 입당…허용진 예비후보와 경선 관심
허용진 예비후보 "강 예비후보 기회주의 비판 마땅"…경선 후 단일화 유지 촉각

4·15총선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가 중도보수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서귀포시 선거구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일화 대상 예비후보들의 신경전 조짐을 보이면서 경선 등을 통해 본선 진출자가 결정된 이후 경선 탈락자가 선거기간 상대후보를 지원하는 등 본선까지 보수후보 단일화 효과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고, 지난 18일 공천 신청서를 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서귀포시 선거구 야권 후보 단일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허용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와 강경필 예비후보는 범보수 단일화에는 공감하면서도 방법에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허용진 예비부호는 자유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바뀌기 전에 강경필 예부호보를 겨냥해 야권 예비후보자들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필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으면서도 서귀포시 선거구 범보수 후보군과 협의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강경필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수후보인 강경필 예비후보와 허용진 예비후보가 같은 당에서 당내 경선을 통해 본선진출자를 가리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허용진 예비후보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강경필 예비후보가 범보수세력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한 것은 일단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 한 뒤 "중앙정치권 눈치만 살피다가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후에야 공천을 신청한 전형적인 기회주의적 행보는 서귀포 시민과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보수 단일화를 요구했던 후보들이 공천 경쟁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경선 이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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