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풍력 발전기에서 작업자가 바다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께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두모포구 인근 해상풍력발전기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박모씨(35)와 이모씨(29)가 바다로 떨어졌다.

해경은 해경은 신고를 받은 즉시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박씨와 이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박씨는 사망했다. 

이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는 이날 강풍으로 풍력발전기가 고장나자, 수리차 동료인 이씨와 풍력발전 4호기에 올라 작업을 하다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풍력발전기 정비 업체 측이 작업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 지 등 과실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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