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 캠페인 제주 시작 울산-대구로
축구선수협 K리그 구단 대응 수칙 9개 항 발표

최근 해외 유명 선수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된 '스테이 앳 홈 챌린지'  캠페인에 K리그 구단들이 동참하고 있다.

다만 장소는 집이 아닌 클럽하우스로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다.

첫 주자는 제주유나이티드가 담당했다.  제주는 지난 19일 구단 SNS를 통해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를 시작했다. 클럽하우스 안에서 훈련을 마친 후 20초간 손을 씻으면서 리프팅에 성공한 영상을 올리고 다음 차례의 K리그 구단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단체생활이 불가피한 선수들이지만 집이 아닌 클럽하우스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음을 알리는 취지로 K리그 개막 연기로 인해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온라인으로나마 달래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처음 공개된 영상에서는 남기일 제주 감독을 비롯해 주민규, 서진수, 박원재이 손을 씻는 동작과 함께 20초 동안 리프팅에 성공했다. 제주는 이어 울산을 지목했고 울산은 21일 구단 마스코트인 미호와 건호가  챌린지에 동참했다. 울산은 대구를 다음 주자로 선택했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21일 K리그 구단들이 지켜야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수칙을 발표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만든 이 수칙은 훈련이나 경기 전 선수와 스태프 등 모든 팀 구성원의 병력과 진료기록을 확인토록 하는 등 9개 조항이다.

9개 조항은 △모든 라커룸·화장실 소독제나 세척 용액이 담긴 자동 디스펜서 설치△테이블· 샤워실 및 화장실 소독액으로 정기적으로 소독 △탈의실 출입 허용된 자의 숫자 최소한으로 제한 △훈련이나 시합 시 경기장 출입 인원을 꼭 필요한 인원으로 제한 △구단 의료진은 훈련이나 경기 전, 선수와 기술진 등 모든 팀원의 병력과 진료기록, 체온에 각별히 주의  △선수, 심판, 볼보이 탈의실, 도핑 테스트용 탈의실 등 모든 탈의실의 위생 상태를 미리 확인 △구단 의료진은 감염 예방에 필요한 물자 및 보호장치 확인  △선수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가 전염 가능성이 있는 업무 환경이나 외부 활동에 노출되지 않는지 확인 △경기나 훈련 중 미디어 관계자의 탈의실 출입 통제 등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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