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올해부터 2년간 국비 21억 투자

김창숙 교수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가 도내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제주형 HMR(가정간편식 식품)’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대는 올해부터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제주형 HMR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공모에 생명자원과학대학 김창숙 교수팀이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고령친화형 HMR 제품 개발과 기반기술 연구를 위해 2021년까지 2년간 국비 21억3400원을 투입한다.

김창숙 교수를 비롯한 제주대 연구팀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감자, 당근, 양배추, 양파, 무, 브로콜리, 비트 등 월동채소류 및 특산물을 활용, 신선간편식 개발과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주요사업은 제주농산물 식재료 적합 품질 특성 규명 및 품질기준 개발, 연중 공급을 위한 수확기 조절 기술개발, 용도 맞춤형 반가공 재료 제조기술 개발, 소규모 농가공 적합 식재료 간편화 기술개발 등이다.

제주대는 이 사업으로 판로 확보가 어려운 월동채소류의 새로운 소비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간편 식품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한편 도내 농가 및 가공업체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제주대를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 단국대, 경남과학기술대, 중앙대, ㈜큐젠바이오텍 및 (영)팜넷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제주도농업기술원과 지역내 생산자 단체가 함께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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