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용암수

수출과 국내판매 부진 재고물량 처리 한계 등 이유 알려져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오리온 제주용암수 생산공장의 가동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생산라인은 지난 16일 일시 중단됐고 24일 현재까지 재가동하지 않고 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제품의 유통 및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생산한 제품들이 계속적으로 쌓이면서 재고관리가 어려워져 공장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오리온은 국내 판매를 위한 물량을 1일 300톤으로 제한하고, 판매유형은 가정배달과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한정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의 공급은 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다. 

오리온은 '오프라인 시장' 확보를 못한채 온라인 판매에 의존하면서 실적부진 상황에 직면했고, 1일 300톤 허용 물량 중 판매량은 7~8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재고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것이다. 

오리온은 지난 3일 오리온 제주용암수 71톤을 첫 선적해 베트남 수출의 포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인 중국 수출은 개시조차 못하는 등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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