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지 20곳 가운데 CCTV 미설치 등 확인 불가 5곳
도, 해비치리조트 내 수영장·뷔페 등 이용 신고 당부 

제주도가 방역지침을 어기고 제주 관광을 다녀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의 접촉자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도는 2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55차 코로나19 합동브리핑을 열고 미국 유학생 모녀의 방문 장소 가운데 CCTV 등으로 확인이 어려운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고 도민의 신고와 관심을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방문지 20곳 가운데 CCTV 등이 설치되지 않아 접촉자 확인이 불가능한 곳은 △3월 22일 오후 8시10분~9시 15분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리조트 내 수영장 △3월 23일 오전 9시30분~10시14분 해비치호텔 조식 뷔페 △3월 23일 오후 2~3시 우도 원조로뎀가든 직영점 △3월 23일 오후 4시30분~5시 우도 출발 성산포 도착 배편 △3월 24일 오전 9시20분~10시 14분 해비치호텔 조식 뷔페 5곳이다.  

제주도는 미국 유학생 모녀의 동선을 보고 의심 증세가 있거나 동선 안에 있는 도민들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3차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한 유학생 모녀의 접촉자는 47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도는 25일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로부터 미국 유학생의 확진 소식을 통보받아 확진자 진술과 CCTV, 카드사용 내역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제주 여행에 동행한 미국 유학생의 모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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