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사 설문...신학기 개학에 대한 의견 수렴
정 총리 시도교육감 간담회 개최...교육감들 "당장 등교 어렵다"
수능 일정도 1-2주 연기 불가피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도 교육감들과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다음달 6일 개학이 어려울 전망이다. 11월 19일 치러질 2021학년도 수능 역시 연기가 불가피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4월 6일 개학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결과 코로나19의 영향이 다소 적은 2-3곳 교육감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감들이 다음주 개학에 대해 '당장 등교 개학 어렵다'는 우려를 표하며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교육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신학기 개학에 따른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 설문에는 4월 6일 개학의 적절성을 비롯해 원격수업을 활용한 온라인 개학시 고려할 점과 필요한 점 등을 묻고 의견을 종합해 오는 31일께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앞서 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26-27일 유치원과 초증고 교사 40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3%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등교 개학을 4월 6일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은 30일 오전10시 유튜브를 활용해 개학을 앞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학부모들의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개학 연기에 이어 수능 일정도 함께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대입 일정 연기 여부 역시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개학 연기 여부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교육계는 수시와 정시에 대해 1-2주 연기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학이 5주 연기되면서 졸업생에 비해 고3 수험생이 수능 준비에 불리하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은 지난 2005년 APEC정상회의, 2010년 G20 정상회담, 2017년 포항지진 등으로 1주일 연기된 경험이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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