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도립예술단 합동공연으로 선보인 '큰 울림' 모습.

공개오디션 10개 배역에 104명 지원…7개 배역 출연자 선발
5월 16일 오후 4시 제작발표회 겸 프리뷰콘서트 개최 예정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무대에 오를 배우가 최종 결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월 개최하는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의 주·조역 선발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2일 도는 서류심사에 지원한 104명 가운데 이를 통과한 성악가 31명을 대상으로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바리톤 이규봉과 최병혁, 소프라노 박현진은 수준급 기량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오디션에서 확정되지 않은 산툿차(Santuzza), 투릿두(Turiddu), 카니오(Canio) 등 3개 배역에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기량의 성악가를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산툿차 역에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우승한 바 있는 소프라노 서선영을, 투릿두 역에는 베르디 국제 콩쿠르 2위, 부조니 콩쿠르 3위 등의 수상 경력을 갖춘 테너 이범주를 초청한다. 카니오 역은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등에서 다수의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한 중견 성악가 이재욱이 맡는다.

도는 오는 5월 16일 오후 4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겸한 프리뷰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SNS 실시간 중계를 통해 진행한다. 단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범위 내 도민들을 소규모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으며 초청 여부 결정시 도·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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