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올해 정부 위임을 받아 트라우마센터 운영 
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영은 제주대 교수 임명

트라우메치유센터장 정영은

제주4·3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한 제주4·3트라우마센터가 이달말 본격 가동된다.

제주4·3평화재단은 1일자로 제주4·3트라우마센터 센터장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영은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에 오승국 4·3평화재단 총무팀장을 발령했다.

재단 총무팀장에 장윤식 기념사업팀장, 기념사업팀장 직무대리에 조정희 조사연구실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4·3평화재단은 올해 정부로부터 4·3트라우마센터를 위임받아 제주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고산동산 옛 세무서터)에 조성한 후 이달말부터 본격 운영한다.

제주4·3트라우마센터는 4·3당시 국가 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심리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피해자들을 치유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근 4·3생존희생자와 유가족 정신건강 실태조사결과, 생존희생자의 39.1%, 유가족의 11.1%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존희생자의 41.8%, 유가족의 20.4%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등도 우울로 보이고 있다.

한편 4·3트라우마센터 직원으로 고현정 주임(정신건강간호사)과 강은정 간호사, 한수지 사회복지사, 김애리샤 물리치료사, 진유라씨(행정) 등이 발령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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