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정창환 원장)

아토피는 영유아부터 소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 중에서 영유아아토피는 초기에 태열이나 기저귀 발진 등의 피부증상과 혼동하여 질환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어린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에 대한 표현 능력이 부족하다보니 부모가 질환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이 같이 영유아나 소아아토피를 진단할 때는 아토피피부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아이의 연령, 증상 등의 세부적인 문제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아토피는 연령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2세까지를 뜻하는 영아기에는 주로 양 볼과 이마에 홍반과 함께 건조함과 가려움, 열감이 동반된다. 혹은 팔다리 바깥쪽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아이들은 신체 길이가 짧고 전신에 걸쳐 살이 접히는 부위가 많기 때문이다.

2세 이후부터는 신체가 자라면서 관절이 접히는 부위인 목과 등에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이때 아토피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성인아토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토피증상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아이의 피부가 평소에도 붉게 자주 달아오르고 칙칙한 닭살 피부이며 땀이 거의 나지 않는다면 아토피 발생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정창환 원장은 “붉고 건조하며 칙칙한 피부는 아이의 피부기능이 저하돼 있음을 보여준다. 땀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체내 열 발생을 조절하고 배출하는 기능의 문제 발생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소아아토피 환자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빵빵하거나 가스가 차 있고 대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는 아이의 장 기능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아토피피부염은 겉으로 드러난 피부증상 때문에 단순 피부질환이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은 이미 발생한 몸속 문제가 피부로 표출되는 것으로 소아아토피 치료 단계는 몸속 원인치료를 통한 체질개선 치료, 피부 기능 회복 치료 순으로 이뤄져야 한다. 몸속에 자리한 원인이 치료돼야 외부의 온도변화나 스트레스, 음식 등에 의한 증상이 오르내리는 현상도 점차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환자들은 속은 차고 겉은 뜨거운, 내한외열의 열불균형 상태를 보이며 이러한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아토피피부염이 재발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따라서 깨끗한 피부에 안주해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치료 마지막에는 땀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는가를 확인하도록 한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장기능이 미성숙하고 면역이 불안정한 상태이라 외부 자극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며 아토피를 앓는 과정에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기 쉽다. 

또한 아토피환자는 극심한 가려움에 시달려 밤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이는 영유아나 청소년 아토피환자들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성장에 문제를 일으키고, 성인 환자에게는 면역력 저하를 야기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아토피 초기 증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하루 빨리 병원이나 한의원 등을 찾아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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