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이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1997년 출생 선수들이 2021년 열리는 도쿄올림픽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올해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FIFA 홈페이지 통해 출전 자격 그대로 유지 밝혀 
한국-중국 간 아시아 최종예선 PO 다시 연기 

내년 치러지는 2020도쿄올림픽 축구경기에 1997년생 참가가 허용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와 3명의 와일드 카드 선수"라고 밝혔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부터 23세 이하(U-23) 출전의 나이 제한을 뒀다. 여기에 최대 3명까지 24세 이상 선수를 발탁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7월 개최 예정이던 2020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현재 23세인 1997년 선수들이 내년 24세가 되기 때문에 나이 제한에 걸리게 됐다. 특히 올림픽 본선에 오른 국가들 중 상당수가 1997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기에 전력 구성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결국 FIFA는 실무 회의를 통해 기존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의 출전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FIFA 실무그룹을 이날 회의에서 오는 6월까지 모든 남녀 A매치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예선도 치르지 못하게 됐다. 6월로 연기됐던 한국-중국 도교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도 다시 연기됐다. 이와 함께 FIFA U-20 여자월드컵과 U-17 여자월드컵도 무기한 연기됐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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