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자료사진]

외국인관광객 급감…신라·롯데면세점 제주점 4월 중 주말·휴일 '휴점'

신라·롯데면세점 제주점이 4월 중 '휴점'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한데다 국제선 셧다운 여파가 장기화 하면서 영업비용 등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결정의 내렸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4월 중 주말과 공휴일 휴점 공지를 했다. 주말(8일)과 총선인 15일, 부처님오신날인 30일을 포함해 총 10일 휴점한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2월부터 영업 시간을 단축해 운영해왔다. 제주국제공항점은 지난달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아직 재개점 일정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정상화는 향후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연중무휴'던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오는 11일부터 주말·휴일을 쉬기로 했다. 4월만에 총 8일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여파가 제주 관광에 치명상을 입혔다는 방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가 지난 2월초부터 일시 중단된데 이어 WHO의 팬데믹(대확산) 선언 후 국경 관리 수위가 높아진 영향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말 그대로 사라졌다.

제주도관광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제주 방문 외국인은 총 34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8420에서 무려 9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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