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갈등해소 서귀포시 계획대로 추진 제주시갑 주민투표
제주도정 코로나19 대응 진보 보수 상관없이 80%이상 긍정
갈증조정 평가 연령과 이념성향 따라 평가 명확하게 갈려

제민일보 한라일보 JI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제주현안 설문조사에서 연령·이념성향·선거구·직업별로 입장차이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제주시갑과 낮은 연령층, 진보성향이 제주도정과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해 부정평가를 내린 반면, 서귀포시와 높은 연령층과 보수성향은 긍정평가를 했다.

△4·15총선 최대 이슈 

제주지역 유권자들은 4·15총선 최대 이유에 대해 경제상황으로 응답했지만 연령이 낮을수록 코로나19에 대한 응답률이 높았다.

18~29세의 경우 코로나19가 38.5%로 경제상황 31.4%보다 높았고, 제주 제2공항도 14.1%로 다른 연령대보다 상회했다. 이어 4·3특별법 개정안 지연 8.0%, 준연동형비례대표제 3.5%로 나타났다.

30대는 경제상황을 41.9%, 코로나19 28.1%, 제주 제2공항 12.8% 등 순으로 응답했고,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지연 7.2%,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6.7%다. 40대 역시 경제상황 40.7%, 코로나19 28.3%, 제주 제2공항 12.7% 등 순이었고,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지연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각각 6.8%씩으로 응답했다.

50대는 경제상황이 46.4%로 18~40대에 비해 크게 높은 반면, 코로나19는 22.7%, 제주 제2공항 12.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6.9%,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지연 6.2%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역시 경제상황이 47.9%, 코로나19 16.0%, 제주 제2공항 10.5%,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지연 10.5%,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5.5%다.
특히 직업별로는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에 높은 응답율을 보였지만 학생은 코로나19를 40.0%로 응답했다.


△제주도정 코로나19 대응 평가

제주도정 코로나19 긍정평가(잘함+매우 잘함)는 83.1%로 부정평가(잘못함+매우 잘못함) 15.3%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단, 연령과 직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18세에서 60세 이상까지 전 연령이 긍정평가가 크게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40대는 78.1%로 낮았고, 부정평가는 20.1%로 유일하게 20%대를 초과했다. 50대와 60대가 긍정평가가 87.1%와 86.2%로 연령이 높을수록 제주도정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만족도가 컸다.

직업별로는 긍정평가가 농·임·축산업 86.9%, 자영업 83.2%, 사무직 85.8%, 학생 84.3%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수산업 75.1%, 노동직 79.0%, 가정주부 77.9%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보수성향은 긍정평가가 85.0%와 부정평가 13.4%이고, 진보성향 역시 긍정평가 83.2%와 부정평가 15.3%로 조사됐다.

이처럼 제주도정의 코로나19 대응은 이념성향과 상관없이 좋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 시급해결 현안도 경제

제주도 시급해결 현안 설문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41.8%)와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18.8%), 난개발방지(17.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이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높게 나왔다. 하지만 18~29세는 37.3%, 30대 39.6%로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40대 43.3%, 50대 44.2%, 60대 이상 42.9%로 고 연령일수록 응답률이 높았다.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의 경우 18~29세가 22.3%로 연령대 중 유일하게 20%대를 넘었고, 난개발 방지의 경우 30대가 20.9%와 40대 22.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 지역경제 활성화 응답의 경우 수산업이 49.4%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도 48.9%, 무직

47.8%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은 32.6%로 가장 낮았으며, 사무직도 38.1%의 응답율을 보였다.

난개발 방지의 경우 사무직이 22.5%, 가정주부 21.1%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학생 13.5%, 농·임·축산업 12.2%, 수산업 17.1%로 낮았다.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는 학생이 26.7%로 가장 높은 반면 가정주부는 13.3%로 가장 낮았다.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주민투표(40.0%)와 계획대로 추진(29.0%), 공론조사(19.4%) 등 순으로 나타났지만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귀포시의 경우 주민투표 35.4%와 계획대로 추진 35.0%로 0.4%포인트라는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공론조사 17.7%, 도의회특위활동결과 수용 3.9% 등 순이다.

반면 현 제주국제공항이 위치한 제주시갑 지역구의 경우 주민투표가 44.0%로 계획대로 추진 22.6%와 비교해 갑절 가까이 차이가 났고, 공론조사도 22.2%로 타 선거구보다 높았다.

제주시을은 주민투표 39.3%, 계획대로 추진 31.1%, 공론조사 17.6%, 도의회 특위활동 결과 수용 4.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주민투표의 경우 18~29세가 45.5%, 30대가 45.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계획대로 추진은 50대가 35.4%, 60대가 33.9%로 상대적으로 높아 저 연령일수록 주민투표를, 고 연령일수록 계획대로 추진 응답율이 높았다.

이념성향으로는 보수의 경우 계획대로 추진이 38.5%로 주민투표 33.3%보다 높았다. 반면 진보는 주민투표가 43.5%로 계획대로 추진 20.2%보다 크게 높아 이념성향에 따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차이가 뚜렷했다.
 

 

△제주도정 갈등조정 평가

제주도정의 제주현안에 대한 갈등조정 평가에 대해 부정평가(매우 잘못함+잘못하는 편) 54.5%, 긍정평가(매우 잘함+잘하는 편) 36.6%으로 조사됐다.

선거구별로는 모든 선거구가 부정평가가 50%를 넘은 가운데 서귀포시의 긍정평가가 40.3%로 제주시갑(34.0%)과 제주시을(36.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긍정평가는 60대 이상에서 44.9%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9.2%로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의 경우 40대가 65.3%, 30대 64.4%의 응답율을 보였고, 60세 이상은 42.5%로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는 긍정평가의 경우 농·임·축산업이 48.5%로 가장 높았고, 부정평가는 사무직이 62.4%로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보수의 경우 긍정평가 54.6%, 부정평가 34.2% 였지만 진보는 긍정평가는 32.1%, 부정평가는 62.8%로 나타나는 이념성향에 따라 평가가 명확하게 갈라졌다. .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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