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서귀포시 위성곤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은 "오직 민생을 생각하면서 다시 성실하게 처음처럼 뛰겠다. 더 큰 서귀포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선소감은.

- 서귀포 시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질책까지 잘 새겨듣겠다. 민생을 살리겠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서귀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와 여당과 원팀이 돼서 중소자영업자를 비롯해 관광, 1차산업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승리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난 4년간 금귀월래 하며,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해 왔다. 늘 서귀포시민과 함께하고 서귀포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좋게 봐 주셨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은 채우고, 모르는 것은 서귀포 시민께 조언을 구하며 서귀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제주 현안 또는 과제는.

남은 20대 국회 임기내에 여야 합의를 통해 배·보상 등 4·3특별법 개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과 농어민 등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통해 국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선거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꼽는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유권자와 대면소통을 통해 그동안 해온 일을 말씀드리고, 서귀포 발전을 위한 정책비전을 제시하고자 했으나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상대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강경필·문광삼 후보님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후보님들께서 서귀포시민을 위해 제안해 주신 좋은 공약은 국회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21대 총선의 의미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총선을 치뤘다. 21대 총선은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크다고 생각한다. 21대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더욱 큰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셨기에 제주4·3특별법 개정 등 제주현안 추진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본다.

△국회의원으로서 각오는.

시민들의 성원으로 만들어 주신 재선의 힘으로 약속을 지키겠다.

제주대 약대 서귀포 유치, 4·3특별법 개정, 1차산업 회생, 청년을 위한 공유오피스 건립 등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4년 오직 서귀포와 민생을 생각하겠다.

[승리요인 분석] 국회의원 '관록' 보수 단일화 극복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당선인이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를 통해 20년 만에 국회의원 교체에 나섰던 보수 단일후보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를 누르고 재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제민일보 등 도내 언론사가 선거운동 기간 등에 발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였던 위성곤 당선인이 국회에 재입성 하면서 이변은 없었다.

위성곤 당선인은 내리 3선 제주도의원에 이어 제20대 국회의원 경력 등을 앞세우며 서귀포 현안 해결 능력을 부각했던 선거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서귀포시 동홍동 선거구,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 대정읍 선거구 등 제주도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3개 지역에서 1명의 후보만 냈던 미래통합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이 3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면서 위성곤 당선인의 득표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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