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행적부터 와인파티까지…근거 없는 의혹 지속 제기
제주도민 정치적 피로감 등 호소…정책 선거 전환 요구 

여당 후보 견제 수단으로 작용했던 네거티브 선전은 더는 제주 선거판에서 통하지 않았다.

제주 유권자 투표율 향상과 정치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동안 상대 후보들은 제주시갑 송재호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제주 4·3당시 부친의 행적과 자녀 취업 문제를 거론하며 맹공격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오영훈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석사 학위 논문 표절을 의혹을 제기했고, 오 후보가 이를 부인하자 '허위사실 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태풍 링링 당시 와인파티를 벌였다는 주장과 함께 보좌진으로 가족을 채용했다는 의혹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부 후보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명확한 근거 없이 제기된 여당 후보를 향한 의혹은 도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도덕성 검증을 이유로 수많은 의혹에 시달렸던 민주당 후보가 제주 지역구를 모두 석권했기 때문이다.

네거티브 선전이 도민에게 정치적 피로감과 무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책선거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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