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임덕근·서진수·김현우 선수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샛별 3인방이 사상 첫 K리그2 영플레이상 수상에 도전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2020시즌 K리그가 5월 8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번 시즌부터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이 신설됐다. 이에 제주에서는 K리그 U-22세 출전 규정을 충족시킬 서진수를 비롯해 임덕근, 김현우 등이 K리그2 사상 첫 영플레이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프로 2년차인 서진수는 제주 유스 출신 공격수 유망주로 2018년 3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2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9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제주 U-18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며 울산 학성중 재학시절까지 미드필더로 활약했을 만큼 발재간이 좋다. 지난해 7월 10일 서울전에서 도움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10대 선수가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서진수가 유일하다. 

임덕근은 지난해 제주에 입단한 차세대 중앙 수비수로 2018년 2월 제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천안제일고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 선수상을 차지했다. 

올해 제주에 입단한 중앙대 출신 김현우는 지난해 U리그에서 1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총 23득점을 기록했다. 단일시즌 20골은 9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김현우의 활약 속에 중앙대는 팀 역사상 첫 U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섰다. 

남기일 감독은 "제주에는 잠재력이 풍부한 신예 선수들이 많다. 조금만 가다듬으면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출전 기회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며 "동계 전지훈련과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U-22 출전 규정뿐만 아니라 새롭게 신설된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동기부여가 확실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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