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8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4월 29일~5월 6일 김포-제주 1908편…LCC 등 국내선 증편
원희룡 지사 30일 제주공항 점검 "공항방역 적극 협조" 당부

30일부터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지역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 항공편을 통한 입도객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방역태세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연휴 시작 하루 전인 지난 29일 238편을 시작으로 연휴 다음날인 5월 6일까지 1908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날짜별로는 30일 254편, 5월 1일 240편, 2일 236편, 3일 250편, 4일 241편, 5일 243편, 6일 206편으로 30일부터 1주일간 하루 평균 238편이 운항된다. 이는 연휴 직전 1주일(192대)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이번 황금연휴에 앞서 대한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을 4월 둘째 주부터 하루 18회로 늘렸고, 아시아나 항공도 김포-제주 운항을 주당 왕복 138회에서 187회로 늘렸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각각 국내선을 증편했다.

연휴기간 18만명의 관광객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대응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오전 렌터카 소독 현장과 제주국제공항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워크스루 진료소), 제주공항 1층 도착장 발열감시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제주국제공항 코로나19 방역 관계기관과 항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제주도는 안전관광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제주도가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항공사와 여행객 모두 불편할 수 있지만 도민과 다른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공항방역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30일 재난문자를 통해 연휴기간중 소규모 자차 이동과 여행지에서 2m 건강거리 실천, 실내다중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 증상 발생시 1339 문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와 유관기관 공직자들은 연휴기간 특별집중 근무를 실시하며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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