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 예측정보 개선...태풍 크기 구분 폐지

기후변화 등으로 점점 강력해지는 태풍의 위력에 맞춰 '초강력' 등급이 신설된다.

기상청은 최근 들어 강한 태풍 발생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태풍 예측 정보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보다 신속한 태풍 대응을 위해 태풍으로 발달이 예상되는 열대저압부의 예보기간을 확대하고 태풍 강도의 최고등급 신설과 태풍크기 정보의 제공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열대저압부 예보기간을 기존 1일에서 5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풍속이 17m/s를 넘어서면 태풍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 태풍 강도 등급의 최고인 '초강력' 등급을 신설, 기존 '약-중-강-매우 강' 등급 중 '약' 등급을 삭제,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 등급으로 운영한다.

이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 중 '매우 강' 태풍 발생 빈도가 50%를 차지한데 따른 조치다.

'초강력' 기준은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 54m/s(194㎞/h) 이상이다.

태풍크기 정보도 바뀐다.

기존 '소형-중형-대형-초대형'으로 태풍의 크기를 구분하던 것을 폐지하고 실제 영향을 주는 강풍(15m/s 이상)과 폭풍(25m/s 이상)이 태풍 중심으로부터 부는 영역을 제공한다.

소형 태풍이라도 강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어 태풍 크기 정보로 인한 혼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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