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국회의원,4·3유족회 11일 기자회견  
강창일 의원 행안위 법안소위 사보임

국회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의원과 21대 국회 송재호 당선인, 송승문 제주4·3유족회장이 "20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인 제 377회 임시회의에서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제주4·3특별법'개정안 논의가 예정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을 둘러싼 당정청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애는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약속에 대한 실천뿐"이라며 미래통합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당시 "미래통합당은 법안을 개정해서 역사의 아픔들이 치유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밝힌 심재철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했다. 

동시에 지난 3월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 이채익 의원 외 국회의원 일동이 성명을 통해 "배·보상을 포함해 제주도민이 바라는 완전한 4·3해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상기시켰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임시회의 마지막 행정안전 위원회 법안소위가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강 의원이 제주 4·3특별법 처리를 위해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로 사보임 해 귀추가 주목된다. 

참석자들은 "금번 회기내에 '제주4·3특별법'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72년간 고통받아온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의 아픔이 치유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여야 모두가 노력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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