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국회의장 필요성 무게  
국회 상·하반기 역할분담론 제기 

제 21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단 선출일이 다가오면서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물밑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국회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주)는 오는 25일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부의장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9~20일 후보자 등록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유력 후보군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서구갑)의원과 김진표(경기수원시무)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로, 최다선인 6선의 박병석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이번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 놓은 최우선 국정과제인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경제국회의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출신이자,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 급 부상하고 있다. 

당 내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회복을 바탕으로 진보개혁세력이 정권재창출을 이루고 새 정부와 박병선 의원이 하반기 의장을 맡는 것도 검토해 볼 만 하다"며 역할분담론을 언급했다. 

아울러 박병석 의원의 결단에 당 안팍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21대 국회는 여당의 압승으로 집권당의 책임감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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