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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기온 평년·지난해에 비해 0.1~1.5도 높아
7월말~8월 중순 무더위 절정...태풍 2~3개 영향

올여름 제주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지난해보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등 무더울 전망이다.

본격적인 무더위는 7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의 제주도 여름철(6∼8일) 기상 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24.8도)과 지난해(24.6도)보다 0.1~1.5도 높겠다.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평년 4.2일, 작년 2.5일 )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평년 24.6일, 작년 27.5일)도 평년과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는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제주 여름은 점점 무더워지고 있다.

최근 10년(2010∼2019) 제주도 여름철 평균기온은 25.3도로 평년(24.8도)보다 0.5도 높았다.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는 34.4일로 평년(18일)과 비교해 크게 늘었고 폭염일수는 7.2일로 평년(6.3일)보다 증가했다.

강수량은 평년(597.3~792.7㎜)과 비슷하겠으나 발달한 저기압대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겠다.

6월 하순부터 비가 내리는 날이 많고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 태풍의 영향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여름 태풍은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평년(11.1개)과 비슷하게 9∼12개가 발생해 이 중 평년(평년 2.3개) 수준인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는 10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중 4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한편 올해부터는 폭염특보 기준이 일 최고기온이 아닌 일 최고체감온도로 바뀐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폭염주의보,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될 경우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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