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26일 K리그2 1위 부천전 4라운드 
'대전전 1골 1도움' 공민현 친정팀 상대 '부메랑 효과' 기대 

제주유나이티드가 부천FC1995(이하 부천)와 사상 첫 맞대결을 치른다. 

제주유나이티는 26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2 2020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과 격돌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제주유나이티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지만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적어내고 있다.

반면 부천은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펼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은 해법을 심리적인 부분에서 찾았다. 남기일 감독은 "정말 쉽지 않은 상대다. 선수들이 느끼는 강박감은 더욱 클 것이다. 하지만 대전전에서 70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어떤 팀을 상대해도 압도할 수 있는 퍼포먼스였다"며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천 원정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첫 승을 거두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한 한 걸음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도 먼저 2골을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지만 페널티킥과 주장 이창민의 퇴장으로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부담감이 커지는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연고지 이전에 따른 불편한 관계에 놓인 부천과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시즌 첫 승리의 초대장은 공민현이 담당한다. 공민현은 지난 대전전에서 전반 18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와 좋은 연계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도움까지 기록했다. 지난 2016년 부천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던 공민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부메랑 효과를 보여줄지가 승패의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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