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행복 도시 안전 제주] 11. 중앙선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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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단속에도 사고 증가세…한 해 평균 6명 사망
12대 중과실 규정 형사처벌 대상…"운전자 주의 요구"

제주지역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해마다 반복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중앙선 침범 단속 건수는 2017년 6802건에서 2018년 2936건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3219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도 4월 말 현재 1121건이 경찰에 적발되면서 도내 운전자들의 중앙선 침범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잇따르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기간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7년 178건(부상 344명·사망 5명), 2018년 185건(부상 375명·사망 6명), 지난해 211건(부상 423명·사망 7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 해 평균 중앙선 침범으로 19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38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현행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는 12대 중과실 사고로 규정돼 있어 보험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 대상이다.

특히 중앙선 침범은 마주 오는 차량과 자칫 정면충돌로 이어지는 등 대형사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도내 일부 운전자들이 급하다는 이유로 불법 좌회전이나 불법 유턴 등 중앙선 침범을 일삼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 주행 시 전방과 좌우를 모두 살피면서 운전해야 하고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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